대서 홍산 씨마늘 생산…농진청, 주아 봄 파종 기술 소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2.12 11:00  수정 2026.02.12 11:01

쪽마늘 번식 바이러스 누적 줄이기

2월 하순~3월 상순 파종 5월 말~6월 초 수확

대서 외통마늘.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우수한 ‘대서’ ‘홍산’ 씨마늘을 생산하는 방법의 하나로 봄에 주아를 파종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주아는 마늘종에 달리는 작은 마늘 눈으로 구슬눈으로도 불린다.


농진청은 마늘이 보통 쪽마늘로 영양번식을 해 바이러스가 누적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마늘종 끝에 달린 주아를 심으면 쪽이 나뉘지 않은 외통마늘이 나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가 적은 씨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진청은 주아를 심어 외통마늘을 1년차에 생산하고 이를 씨마늘로 2년차에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대서’ ‘홍산’처럼 작은 주아가 달리는 품종은 가을 파종이 가능하지만 봄 파종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봄에 파종하면 가을 파종보다 마늘 크기는 작지만 3~3.5개월 만에 외통마늘을 생산해 밭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을 파종은 외통마늘 생산에 7~8개월이 걸리며 10월 파종 뒤 이듬해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 수확이 이뤄진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대서’의 경우 가을 파종 시 분화 마늘 발생률이 높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봄철 ‘대서’ ‘홍산’ 주아 파종 시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이 알맞다. 흩어뿌림 줄뿌림 모아심기 등 농가 여건에 맞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파종 직후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줘 싹이 잘 트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확 시기는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으로 잎이 절반가량 말랐을 때가 적기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수확이 늦어져 잎이 지나치게 마르면 수확 과정에서 줄기가 끊어져 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홍산’ 주아를 봄 파종용으로 저장할 때 냉난방을 하지 않은 일반창고와 4도에서 저장하는 방식이 수확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대서’ 역시 4도 저장에서 수확률이 가장 높고 안정적이었다. 4도와 다른 조건에서는 일부 마늘쪽이 나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문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장은 씨마늘 구매 비용이 마늘 생산비의 18%를 차지한다며 주아 봄 파종 기술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문 센터장은 성공적인 씨마늘 생산을 위해 봄 파종과 함께 가을 저장 방법까지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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