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링이 없는 LA갈비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소셜미디어(SNS) 이용자 A씨가 "거래처에서 설 선물로 LA갈비를 받았는데 이게 맞아? 이렇게 마블링 단 1도 없는 고기는 난생처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SNS 갈무리
이어 A씨는 "판매처에 전화하니 얼어서 지방이 안 보이는 거라고, 구우면 녹으면서 맛있어진대. 진짜야?"라며 고기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마치 장난감 같이 마블링 없는 고기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축산업계에 종사 중인 것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도축상에서 축산물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하고 있다"며 "미국산 소고기는 BMS(근내 지방도)가 한국보다 많이 낮다. 해당 고기는 미국산 소고기 셀렉트 BMS 0 또는 1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A씨는 "호주산"이라고 답했다. 이어 호주에서 정육점 직원으로 근무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송아지 고기는 마블링이 없고, 늙으면 마블링이 생긴다"고 추측했다.
이후 A씨는 해당 고기를 구워 먹는 영상을 올리며 "맛은 별로 없고, (질겨서) 턱 운동이 많이 된다"고 솔직한 후기를 남겼다.
그러자 서울 도봉구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가짜 고기는 아니고 호주산 소고기 같고, 일부 방목해 키운 탓인지 마블링이 없는 게 있다"며 "이런 소고기는 질기다는 반응이 많고, 가격도 미국산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마블링 없는 소고기 가능?
마블링이 없는 소고기는 근육 사이에 지방이 거의 없는 살코기 위주의 고기를 말하며, 전체 지방과 칼로리가 비교적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소함은 마블링이 많은 고기보다 덜하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대표적인 부위로는 홍두깨살, 우둔살, 설도, 사태, 안심 등이 있다. 이러한 부위들은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식단이나 운동 후 단백질 보충용 식단에 자주 활용된다. 특히 체지방 감량이나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지방이 적어 조리 방법에 따라 식감이 다소 질기거나 퍽퍽해질 수 있다.
마블링 없는 소고기 맛있게 먹는 방법은?
마블링 없는 고기는 지방이 적어 오래 익히면 쉽게 퍽퍽해져 조리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테이크로 먹을 경우 센 불에 겉면만 빠르게 구운 뒤 미디엄 레어에서 미디엄 정도로 마무리하고, 충분히 휴지시키면 육즙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결 반대로 얇게 썰어 조리하면 식감도 부드러워진다.
연육 과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배, 키위, 파인애플 같은 과일이나 요거트, 올리브오일 등에 잠시 재워두면 고기가 부드러워진다. 소금을 미리 뿌리기보다는 굽기 직전에 사용하는 것이 수분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지방 대신 수분과 풍미를 보완하는 조리법도 추천한다. 수비드 같은 저온 조리나 장시간 조림은 질김을 줄여주고, 팬에 구울 때 버터를 더하면 풍미가 살아난다. 담백한 맛을 살리기 위해 와사비와 소금, 간장 등을 곁들이는 것도 잘 어울린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