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뉴진스 팔이’만 하다가 끝난 5분짜리 민희진 ‘쇼’ [D:현장]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입력 2026.02.25 14:34  수정 2026.02.25 15:31

민희진이 첫 기자회견 ‘추억’이 좋았나 보다. 그러나 첫 기자회견 당시 대중의 호응을 얻은 ‘추억’으로 사는 것까지는 좋은데, 언제까지 ‘뉴진스 팔이’로만 알맹이 없는 기자회견을 지속할지 의문이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예상됐던 내용은 하이브와의 소송 1심 결과와 관련한 민희진의 입장이었다. 여기에 법원이 256억 상당의 금액을 민희진에게 지급하라는 판결과 관련해, 하이브가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1심 판결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취지로 신청한 강제집행정지 내용을 법원이 받아들인 사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6분 늦게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민희진은 뜻밖의 제안을 했다. 민희진 개인과 뉴진스는 물론 전 어도어 직원, 그리고 팬덤까지 포함해, 하이브가 진행 중인 소송을 모두 종료한다면 256억원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무대 위에 있어야 할 멤버들이 법정에 서는 모습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저와 하이브가 있어야 할 곳은 법정이 아니라 창작의 무대”라고 말했다.


민희진의 제안은 팬들이나 대중의 입장에서 보면 반길 내용도 적지 않다. 케이팝(K-POP)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회사와 그룹이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문제는 법적인 문제를 민희진은 '뉴진스 팔이' '감성 문제'로 또다시 끌고 들어왔다는 점이다. 엄연히 각 사안이 다르고, 법적인 해석이 필요하다. 본인도 아직 1심 결과만 나왔을 뿐이다. 항소심까지 또 진행되어야 하고, 다투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데도 민희진은 일방적으로 이 모든 내용을 멈추라고 하이브를 ‘협박’한 셈이다.


여기에 더 문제는 이러한 논의를 하이브와 한 것이 아니라,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려, ‘뉴진스 팔이’를 꺼내 들고 하이브를 난처한 입장으로 몰아세운 것이다. 이런 내용은 충분히 하이브와 이야기하면 된다. 그리고 결과만 대중에게 말하면 된다. 그런데도 굳이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려고 또다시 엉뚱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안이 아닌 ‘협박’인 이유다.


애초 민희진과 하이브의 싸움이 벌어질 당시 뉴진스를 이 싸움에, 어른들의 싸움에 끌어들이지 말자고 가요계의 많은 이가 언급했다. 그런데 뉴진스를 끌어들인 것은 민희진이다. 설사 뉴진스 멤버들이 본인들 스스로 이 분쟁에 끼어든다고 해도 말려야 할 민희진이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뉴진스 맘’의 위치를 저버렸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민희진은 자신을 위해 뉴진스를 언급하고 있고,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희진은 이를 또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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