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의힘, 내홍에도 헌정질서 흔들리는데는 한목소리"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3.04 09:42  수정 2026.03.04 09:46

국민의힘, 전날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개최

"오랜만에 하나된 목소리로 걸어갈 수 있었다"

韓 대구·부산 행보에는 "지역구 여론 테스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당 안에서 '계파 간 싸움이 있다' 이렇게 국민들에게 알려져 있는데, 헌정질서가 흔들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개하고 분노하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4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우리가 전날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걸어가는 와중에는 계파 갈등 이런 것 없이 오래만에 하나된 목소리로 함께 걸어갈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 80여 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0여 명 등은 전날 오후 2시께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신촌,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를 열었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목숨을 건 8일간의 단식도 했고 우리가 5박 6일 동안 필리버스터도 했고 여러 가지를 했지만 아직 (이재명 정부의) 이 문제를 정확히 모르는 국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알려야겠다(는 취지)"며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기본적으로 흔들린다. 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 법치주의 국가에서 독재 국가로 바뀌는 매우 중요한 구조이기 때문에 (국민대장정을 나서야겠다고)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도 이런 식의 행진이라든지 성명서 발표 혹은 길거리 성명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대미투자특별법 마감 시한이 오는 9일인 것과 관련해서는 "김상훈 대미투자특별법특별위원회 위원장이나, 간사를 맡고 있는 나나 일관되게 9일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통과시킨다고 이야기 해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매우 중요하고 우리 당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기업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여당보다 더 많이 걱정해왔고, 지금도 걱정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이용하든지 오늘이나 내일 밤을 새는 한이 있더라도, 9일까지는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그대로 약속대로 (대미투자특별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산시장 출마를 앞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여론을 테스트하는 목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박 의원은 "전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그 지역이 비기 때문에 그쪽에 가서 이제 여론을 한번 테스트해 보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대구도 주호영 국회부의장이나,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이들이 대구시장으로 출마하게 되면 그 지역구가 비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출마 가능한 지역의 지금 여론을 한번 떠보고 주민들 반응도 보는 행보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런 행보가 바람직한 것이냐, 내가 보기에는 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흔들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수가 집안 싸움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똘똘 뭉쳐서 이 정부의 헌정 파괴에 함께 대응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되는데, 제명을 당한 후 독자적인 행보를 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인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오히려 백의종군하고 이 정부의 헌정 파괴 대응에 동참하겠다고 하시는 게 오히려 나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출마가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인가를 볼 때도, 대구든 부산이든 평소 그 지역 주민들의 정치 성향으로 봐서 성공하기 매우 어려운 정치 실험 내지는 정치 도박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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