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여성이 성관계를 직후 반복적으로 쇼크 증상을 겪은 사례가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멕시코 잠브라노 헬리온 메디컬 센터 의료진에 따르면 여성 A(28)씨는 남성과 성관계를 한 직후 두드러기, 혈관부종, 호흡곤란 등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이 전신에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검사 결과, A씨는 '정액 알레르기'로 진단됐다. 이후 알레르기 반응 억제 주사제인 아말리주맙을 한 달에 한 번씩 투여하자 세 번째 주사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액 알레르기란?
정액 알레르기(정액 과민반응)는 정액 속 정자 자체가 아니라 정액의 단백질 성분에 면역계가 과민 반응을 보이는 드문 질환이다. 주로 여성에게서 보고되지만 드물게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약 87%) 노출 후 30분 이내에 발생하며, 일부는 수 시간까지 지연될 수 있다. 질이나 외음부의 가려움·화끈거림·부종·통증 같은 국소 증상이 가장 흔하다. 일부에서는 두드러기, 콧물,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동반되기도 하며, 드물게 아나필락시스처럼 심각한 반응이 보고된 사례도 있다. 증상이 반복적으로 성관계 직후 발생하고 콘돔 사용 시 사라진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진단은 알레르기 전문의가 피부반응검사나 특이 IgE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한다. 치료는 증상 완화를 위한 항히스타민제 사용과 관계 전 예방적 약물 복용 등이 있으며,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의료진 감독하에 탈감작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산부인과 또는 알레르기내과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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