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글로벌인재학부 신설…기술직업훈련 글로벌 인재 양성 앞장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3.09 12:00  수정 2026.03.09 12:00

14개국 외국인 유학생 55명 첫 학사과정 운영

2027년 ITCILO 공동 석사도 추진

지난해 8월 GTM(Global TVET Management) 석사과정 학위수여식 장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글로벌인재학부를 신설하고 외국인 유학생 정규 4년제 학사과정을 운영한다.


한기대는 9일 오전 교내 국제관 로비에서 글로벌인재학부 현판식을 개최했다.


올해 첫 학사과정에는 14개국 외국인 유학생 55명을 선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첫 신입생들은 우즈벡·몽골·네팔·방글라데시·미얀마 등에서 온 자비유학생 및 정부 초청 외국인장학생이다.


학사과정 학생들은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나뉘며, 영어와 한국어 트랙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을 밟는다.


1~2학년 때는 한국어와 수학·물리·전산, 한국사회융합 프로그램을 수강한다. 3학년부터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으로 나뉘어 전공을 배우고, 4학년 때는 심화 공학교육과 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역량을 쌓는다. 대학에서 취업과 정주까지 연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기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학사과정은 한국 지역산업에서 요구하는 공학·직업 기술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며 “이론과 실무를 통합해 현장 문제를 해결할 글로벌 공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과과정의 목표”라고 밝혔다.


조남민 한기대 대외협력실장은 “기존에는 일반 공학교육과 공적개발원조(ODA) 수탁 사업에 의존했지만, 올해부터 운영되는 학사학위 과정은 한기대 기술직업훈련(K-TVET) 특화 모델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석사과정도 개편·확대한다. 글로벌인재학부는 2018년부터 운영해 온 GTM(Global TVET Management) 과정을 올해부터 GTE(Global TVET Employment Policy)로 명칭을 바꿔 운영한다.


한국 ODA 기반 인문사회 석사학위과정으로 개발도상국 고용·기술직업훈련 정책 담당자를 양성한다. 그간 83명이 수료했으며 2026학년도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20명이 선발됐다.


2027년부터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교육센터(ITCILO)와 공동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한기대는 지난해 6월 ITCILO를 방문해 지식교류·공동교육·공동석사·국제프로젝트 등 중장기 협력체계를 협의했고, 12월에는 공동 석사학위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TCILO는 ILO 산하 글로벌 기술직업훈련 및 역량개발 전문기관으로 전 세계 100여개국 노동·고용·기술직업훈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동 석사과정은 디지털 경제 기반 커리큘럼 공동 설계와 함께 양 기관 교수진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학위 품질도 공동 관리한다.


올해 4월 학생 선발 공고와 접수를 거쳐 12월 입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내년 1월부터 온라인 교육과 한국 대면 교육, 종합설계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글로벌인재학부 출범을 통해 글로벌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한층 고도화해 한기대의 실천공학교육 모델과 한국 고용·직업능력정책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직업훈련 모델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