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제조 기술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 박차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3.11 13:24  수정 2026.03.12 14:00

전기차서 로봇·ESS…혁신기술 전면에

그룹 계열사 간 공급망 경쟁력도 부각

포스코퓨처엠은 1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에서 ‘함께, 사물배터리의 미래를 그리다’(Together, Drawing BoT Future)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 모습.ⓒ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전기차(EV) 등으로 확장되는 배터리 시장 변화에 맞춰 차세대 소재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회사는 중국이 선점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수요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에서 ‘함께, 사물배터리의 미래를 그리다’(Together, Drawing BoT Future)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BoT는 ‘Battery of Things’의 약자로 자율주행차와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등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시대를 뜻한다.


현장에서 포스코그룹 측은 “포스코그룹은 다가오는 배터리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원료부터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해 왔다”며 “포스코그룹이 그려나가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세상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자율주행 EV 존이었다. 이 공간에는 울트라 하이니켈(Ultra High-Ni) 양극재를 비롯해 자율주행 전기차용 고용량 소재가 배치됐다.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저장 용량을 극대화한 소재다. 카메라와 레이더, 고성능 연산 장비를 동시에 구동해야 하는 자율주행차는 물론, 제한된 체구 안에 장시간 구동 가능한 배터리를 넣어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적합한 소재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간 연계도 강조됐다.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를 공급하고 포스코는 배터리팩과 배터리 셀 제조용 철강재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어와 희토류 영구자석 등을 담당하는 식이다.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데이터센터 ESS 존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에 맞춘 소재 전략이 부각됐다. 이곳에서는 ESS용 LFP 양극재와 인조흑연 음극재가 전시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을 LFP용으로 전환해 연내 양산을 시작하고 연 최대 5만톤(t) 규모의 LFP 양극재 전용 합작 공장도 착공할 계획이다.


남상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센터장이 1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질의응답에서도 LFP 사업 계획은 핵심 화두였다.


남상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센터장은 “LFP 3세대 제품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고 올해 연말 양산에 들어간다”며 “전기차용으로 개발 중이며 파일럿 단계에 있고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LFP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해진 상황이다. 남 센터장은 포스코그룹의 원료를 활용해 원가와 공정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차세대 소재군도 함께 제시됐다.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는 1세대 제품 개발과 양산 기술 확보를 끝냈고 2세대 제품은 파일럿 단계에서 성능 개선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로봇과 드론 등 차세대 응용처를 겨냥한 실리콘 음극재 개발 상황도 공개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보다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고 급속 충전에도 유리한 소재로 꼽힌다.


유승재 음극재연구센터장은 “포스코퓨처엠은 2024년 5월 포항 영일만산단 인근에 연산 50톤 규모의 데모플랜트를 구축했고 현재는 기술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고객사들과 상용화 계획과 물량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로, 조금 더 발전된 형태의 실리콘 음극재를 전고체에 채택할 수 있도록 파일럿 단계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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