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 노후화와 저수 용량 부족 등 고려해 신·증설 추진
배수지 상부 공간은 생활 밀착형 녹지로 조성할 예정
서울시 배수지 신·증설 추진계획.ⓒ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정전·단수 등 비상 상황에도 급수를 유지하기 위해 배수지 증·신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서초·관악·동작 ·송파 지역 6만9000세대의 급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780억원 규모의 배수지 증·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고지대 물탱크에 저장한 뒤 중력 낙차를 이용해 공급하는 시설로, 안정적인 급수를 위한 기반 시설이다. 현재 시에는 102개의 배수지가 운영 중이다.
정전이나 단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저장된 물을 활용해 일정 시간 급수를 유지할 수 있으며, 최소 12시간 이상 공급이 가능한 저수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
시는 배수지 노후화와 저수 용량 부족 등을 고려해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서초·관악·동작·송파 지역의 급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봉재 배수지(신설) ▲거마 배수지(재건설) ▲봉현 배수지(증설) 사업을 추진한다.
시가 앞서 추진한 430억원 규모의 미아·까치산 배수지 신설사업은 지난해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강북구 수유동·삼양동과 동작구 사당동 일대 약 4만2000세대의 급수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아 배수지는 2027년, 까치산 배수지는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아울러 시는 '서울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이미 추진하기로 한 사업을 포함해 6개의 배수지를 신설하고, 5개 배수지를 증설할 계획이다.
매봉재·봉현·거마 배수지 조성이 완료되면 상부 공간은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체육시설·산책로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여가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배수지 확충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필수 인프라 투자"라며 "정전이나 관로 사고 등 비상 상황에도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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