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오늘도 '공천 미등록'…'벼랑 끝' 국민의힘의 서울시장戰 어디로?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13 00:00  수정 2026.03.13 00:00

吳, 추가공모 거절 "공천등록 오늘은 못한다"

"변화 실행 조짐 안 보여…혁신 선대위 필요"

당안팎, 吳향후행보·張플랜B 두고 설왕설래

일각 "선거포기 안돼…합의될 때까지 만나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에 응하지 않았다. 장동혁 대표에게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윤) 결의문' 이행의 후속 조치로 요구한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선 전환의 의지가 박약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오 시장은 혁신 선대위 출범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 같은 오 시장의 요구에 당 지도부와 당내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실상 장 대표에 대한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는 데다, 선대위원장을 물색하고 선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와 함께 당내 일각에선 초유의 현역 서울시장 미등록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오 시장과 일부 조건을 협의해서라도 경선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하이서울기업 사업 설명회'에서 특별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저께 어저께 오늘, 그리고 지금까지 당의 변화를 정리해 보면 (결의문이)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아직까지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오늘은 (당의 서울시장 추가 공모) 공천 등록 하는 것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서울시장과 충남지사 2곳에 대한 공천 추가 접수를 진행했다. 당 지도부 노선 변화를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 시장과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추가 공모의 문을 열어둔 것이다. 이에 김태흠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며 공천 등록을 완료했다.


하지만 최대 관심사였던 오 시장의 공천 등록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노선 전환을 실현할 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이른바 혁신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수 있겠단 말을 전했다"며 "몇 차례 강조했는데 실행 노력이나 조짐조차 발견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공천 미신청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오 시장의 요구는 혁신 선대위 조기 출범에 맞춰져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장 대표와의 비공개 만찬에서 서울시장 공천 신청 선결 과제로 혁신 선대위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날도 "결의문에서 채택된 우리 당의 노선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스펙의 선대위원장을 모시게 되면 자연스럽게 국민적인 오해는 불식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오 시장은 앞서 장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윤리위에 제소돼 있는 모든 징계 사건에 대해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적인 징계 논의를 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절윤 이행 의지'가 부족하다고도 판단했다. 대신 오 시장은 윤민우 윤리위원장,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박민영 당 미디어대변인 등 강성 당권파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같은 오 시장의 요구에 당내 의견은 크게 엇갈려 나타나고 있다. 먼저 개혁파 의원들은 혁신 선대위 조기 출범에 대해 환영하는 뜻을 밝히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변하고 있구나'라고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상징적인 조치들이 매일 나와야 한다"며 "새롭고 혁신적인 선대위원장을 모셔서 선거 국면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한 의원도 "무늬만 절윤 선언을 하고 당 지지율을 봐라. TK(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에 뒤진다고 나오지 않았느냐"라며 "강성 당원은 모르겠지만 중도층이나 일반 국민들은 장 대표를 못 믿겠단게 수치로 드러난 것 아닌가. 촉박할 때 빨리 바꾸는게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한 의원은 "혁신 선대위 출범 요구는 장 대표에게 식물 대표하고 모든 권한을 다른 데다 넘기라는 것이다. 사실상 당대표를 탄핵하라는 말"이라며 "이렇게까지 하면은 오 시장 책임론도 불거지면서 미래에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도 "지금 공천도 안 되는데 혁신 선대위원장이 와서 어떤 혁신을 할 수 있겠나. 점점 안 좋아진다는 그 상황을 오 시장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거 아닌가"라며 "오 시장이 본인 행보와 관련된 복선을 계속 깔고 있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당 안팎에선 오 시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건 무소속 출마나 불출마다. 하지만 이는 오 시장 본인이 직접 "일각에서 이걸 명분 삼아서 이번 선거에 불참하려는 것 아니냐 하는 억측을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두 번째는 오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고 지방선거 이후 당 재편 과정에서 당권을 노린다는 시나리오다. 장 대표와 계속해서 각을 세우는 것도 일종의 명분 쌓기이고, 지방선거 이후에 있을 당 재편 과정에서 유리한 지형을 만들고자 포석을 두는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문제는 국민의힘의 향후 서울시장 선거 전략이다. 현실적으로 장 대표가 오 시장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가능성은 적은 만큼 '플랜 B'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에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가능성은 오 시장을 대체할 새 인물을 찾는 것이다. 장 대표는 지난 7일 오 시장을 만나기에 앞서 만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타진한 안철수 의원이 대표적이다. 안 의원은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상태다. 또 불출마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잠재적인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나경원·신동욱 의원 기용설도 심심찮게 거론된다.


하지만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나경원·신동욱 의원 모두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선 아직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추가 공모의 문을 닫지 않은 만큼 장 대표가 재차 오 시장과 회동해 출마를 결심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한 합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오 시장이 안 나온다고 하는데 그걸로 끝인가. 서울을 이대로 포기할 순 없지 않나"라며 "장 대표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테고, 오 시장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선거는 현실이다. 현실을 위해서 두 사람이 될 때까지 만나서 잘 협의를 하고 합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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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선거에 오세훈이는 안돼 그러니까 신동욱 나경원 안철수 버릴카드 집어넣고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거지
    어차피 장동혁은 선거참패로 날아갈테니
    2026.03.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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