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21.5억건 데이터 기반 ‘직무 온톨로지’ 특허 등록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3.16 06:00  수정 2026.03.16 06:00

직무온톨로지 구조.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이 21억5000만 건의 직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직무 온톨로지’ 구조 및 관리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직무온톨로지는 직무와 관련된 개념·역량·자격·학과 등 정보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해 AI가 직무 간 관계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직무 지식 체계다. 기존에는 직무정보가 단순한 직종 분류 중심으로 제공돼 유사 직무 간 차이점이나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확장 가능한 직무 경로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고용정보원은 2020년 직무온톨로지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21억5000만 건의 직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흩어져 있던 직무·역량·훈련·자격 정보를 의미적으로 연결해 컴퓨터가 스스로 분석하고 추론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기존에는 직무를 각각의 점으로 관리했다면 직무온톨로지는 직무 간 관계를 연결해 ‘직무 지도’를 구축한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현재 수행 중인 직무와 유사한 직무, 추가 역량을 통해 확장 가능한 직무 영역, 직무 간 공유 역량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개인의 경험 데이터와 결합하면 현재 경력 위치에서 확장 가능한 직무 영역과 필요한 역량 수준까지 분석하는 ‘직무 네비게이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공공이 기술 특허를 확보함으로써 특정 기업이나 플랫폼에 의해 기술이 독점되는 것을 방지하고 직무 데이터 체계의 신뢰성과 지속성을 확보한 공공 인프라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고용정보원은 앞으로 직무온톨로지를 기반으로 고용서비스 분야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직무 정보를 넘어 고용 정책 전반을 연결하는 ‘고용온톨로지’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수 고용정보원장은 “직무온톨로지는 흩어져 있던 직무 정보를 연결해 국민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경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이 직무 데이터 체계의 기준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과 함께 혁신적인 고용서비스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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