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회장 "AI 대응 차이가 기업·국가 경쟁력 격차로"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3.16 13:55  수정 2026.03.16 13:56

경총·국가원로회의, 국가발전 심포지엄

‘AI가 만들어 가는 생산적 사회’ 주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전경. ⓒ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는 기술 대응 수준에 따라 기업과 국가 경쟁력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성장과 인구 구조 변화 등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AI 혁신을 기반으로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총과 (사)국가원로회의는 16일 ‘AI가 만들어 가는 생산적 사회’를 주제로 ‘2026 국가발전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속히 전개되는 AI 혁신을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불안 요인, 저출생・고령화 등으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사회 활력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가 많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의 발전에 어떻게 대처하고 기술 우위를 누가 차지할지에 기업의 생존은 물론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AI에 대한 대응의 차이가 기업 경쟁력의 격차, 나아가 국가・사회 발전의 격차로 나타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런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주도할 창의적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면서 “창의적 인적 자원이야말로 AI나 로봇 같은 기술을 활용해 기업 생산성 향상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과감한 AI 투자에 나서는 강력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 발현되어야 하나,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AI 같은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지금도 여전히 과거 산업화 시대의 틀에 맞춰진 우리 법・제도를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춰 속도감 있게 개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AI를 활용해 기업이 혁신하는 과정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 로봇에 의한 인력 대체로 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우려도 있다”며 “급격한 기술 진보에 따른 변화와 그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회 각 영역에서 충분한 소통과 숙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임문영 국가인공지능 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종합토론에는 유장희 원지원(국가원로회의 산하 싱크탱크) 원장, 곽노성 동국대 명예교수, 김길홍 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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