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보유한 집을 팔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MBC
황현희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PD수첩' '무주택 대통령 VS 다주택자' 편에서 "자산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황현희는 서울 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 아파트를 한 채씩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임대 사업자다. 투자로 번 돈은 부동산으로 하고 있다"면서 "다주택자들은 '부동산은 불패'라는 심리를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보유했던 부동산은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다. 한번 사면 10년 이상은 가지고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주택자들 사이에서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에 형성됐다면서 "우리가 이 게임을 전전 정권에서 한번 해봤다. 보유세도 엄청 많이 내보고 양도소득세도 엄청나게 올렸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80~90%까지 올리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때 어떻게 했냐. 버텼다"고 강조했다.
황현희는 "보유세가 (규제 카드로) 나올 거라는 예상은 된다"면서 "부동산을 단기간에 묶어놓고 거래가 활발하게 안 되게 만들어 (집값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상황은 몇 번 봤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 부동산 시장을 완벽하게 잡은 사람은 아직 없었다. 인간의 욕망이지 않냐. 좋은 데 살고 싶지 않냐"라고 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6·27 대책, 9·7 대책, 10·15 대책, 1·29 대책 등 총 4번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또한 이 대통령은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주택자를 겨냥한 고강도 금융·세제 규제를 잇따라 예고한 바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직전 월(0.91%) 대비 0.6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폭이 매달 커진 서울 집값은 3개월 만에 오름폭이 축소됐다.
1월 말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의 매물 출회를 압박하면서 집값 오름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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