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맞춤형 출산·양육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든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입력 2026.03.20 10:16  수정 2026.03.20 10:17

고양특례시가 주거비와 돌봄 부담을 낮춘 맞춤형 출산·양육 정책으로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출산율도 지난 2024년부터 반등하는 추세다.

고양시 2025년 다자녀 유공자 포상식ⓒ

시는 주거 안정, 돌봄 지원, 청년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출산·양육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양시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올해 2월 기준 출산 지원금 신청자 수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26명 늘어나 14% 증가했다.


합계출산율 역시 2022년 0.787명, 2023년 0.695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24년 0.724명으로 반등한 데 이어 2025년에는 통계청 잠정치 기준 0.750명 까지 상승했다.


시는 출산 지원 관련 예산을 전년보다 24억 원 증액한 231억 원으로 편성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실질적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의 핵심인 주거 안정을 위해 ‘출산가구 전월세 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사업 시행 이후 역대 최대인 1,499건이 신청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사업을 통해 무주택 출산 가구에 연간 최대 100만 원의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전월세 자금 용도로 대출을 받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출산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양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2021년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한 이후 2025년까지 총 4431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요건을 완화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더라도, 일정 기간 내 요건을 갖출 경우 재신청이 가능하도록 지원 문턱을 낮춰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돌봄과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다섯 자녀 이상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다자녀 유공자 포상’을 정례화하는 등 다자녀 가정에 대한 사회적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고양시장 표창과 지역 농협 후원을 통해 다복한 가정의 모습을 공유하며 출산 친화적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맞벌이 가구 아이 돌봄 지원 기준을 기존 기준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그간 혜택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산층 맞벌이 가구까지 지원 범위에 포함돼 보다 두터운 돌봄 지원이 가능해졌다.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망도 강화된다. 한부모·조손 가구에 대한 정부 지원 돌봄 시간이 기존 연 960시간에서 연 1080시간으로 확대해 보다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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