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한동훈 "당을 정상화시켜야"
배현진 "장동혁, 공개 사과하라"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뉴시스
법원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장동혁 지도부와 윤리위를 향한 십자포화를 가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20일 김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효력은 정지됐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를 겨냥한 비판적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김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권유'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반발한 김 전 최고위원이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자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따라 지난달 9일 김 전 최고위원을 제명했다.
중징계 당사자인 김 전 최고위원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직후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원 가처분 승소했다. 이제 장동혁 지도부가 대답할 차례"라고 적었다.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법원이 지난 배현진 의원 징계에 대한 가처분에 이어 오늘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징계에 대한 가처분을 연속으로 모두 인용했다"며 "헌법과 법률에 위반된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전통의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법원이 눈 뜨고 못 봐줄 정도의 비정상 정당으로 만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민주당 정권의 다수에 의한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견제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이끌어낸 배현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최고위원의 가처분을 법원이 인용했다. 상식은 언제나 제 자리에 있다"며 "장동혁 대표는 공개 사과해야 하고, 내가 무얼 잘못했느냐는 장동혁의 썩은 칼 윤리위도 이제는 스스로 전원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한계인 진종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차가운 바람과 고난의 가시밭길을 외롭게 의연하게 굳게 이겨낸 김종혁"이라며 "그 가치와 진실함에 보수재건의 기회는 아직 살아있다. 4월을 맞이하는 봄의 기운 '보수재건' 한동훈의 동지들"이라고 김 전 최고위원의 징계 효력정지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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