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환경 따라 주사율 자동 조절…전력 효율·사용시간 동시 개선
LG디스플레이가 '옥사이드 1Hz'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화면 상황에 따라 주사율을 1Hz부터 120Hz까지 자동으로 조절하는 노트북용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프리미엄 PC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Oxide) 1Hz'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용 LCD 패널 양산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패널은 사용자의 작업 환경에 맞춰 주사율을 최소 1Hz에서 최대 120Hz까지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적인 화면에서는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1Hz로 동작하고, 마우스 이동이나 영상·게임 등 화면 변화가 발생하면 최대 120Hz로 전환된다. 불필요한 화면 재생을 줄여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구조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기존 대비 48% 이상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트북의 핵심 경쟁 요소인 이동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은 회로 알고리즘과 패널 설계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저주사율 구간에서 전력 누설이 적은 옥사이드 TFT(박막트랜지스터)를 적용해 구현됐다. 이를 통해 저주사율에서도 안정적인 구동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AI 연산 작업 증가로 전력 소모가 커지는 최근 PC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패널이 향후 AI 노트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패널은 글로벌 PC 제조사 델(Dell)의 프리미엄 라인업 'XPS' 신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델은 지난 1월 CES 2026에서 해당 패널이 탑재된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옥사이드 1Hz' 기술을 OLED 패널에도 확대 적용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최대 10% 줄이는 '탄소 배출 저감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재원 LG디스플레이 중형 상품기획담당은 "옥사이드 1Hz 패널 양산을 통해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기술 중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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