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년새 연봉 44% '껑충'…이직률 3% 업계 '최저'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3.22 10:40  수정 2026.03.22 10:41

지난해 임원 제외한 직원 평균 연봉 1억1400만원 기록

2024년 기준 총 이직률 3%…바이오 업계서 이례적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압도적인 보상 체계와 복지 혜택을 바탕으로 인력 이동이 잦은 바이오 업계에서 이례적인 고용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4년 만에 평균 연봉이 44% 상승하는 동안 이직률이 하락하며 ‘인재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1400만원으로 창립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 7900만원이었던 평균 연봉이 4년 만에 44% 급증한 것이다. 연평균 인상률은 10%에 달한다.


이번 수치는 임원을 제외한 직원 기준으로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20대, 평균 연령이 만 30세 수준임을 감안하면 연차와 직급 대비 실질적인 보상 수준은 업계 최상위권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상 경쟁력은 인력 유지력으로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개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이직률은 3.0%로 집계됐다. 연도별 이직률은 2021년 4.5%, 2022년 4.0%, 2023년 3.6%, 2024년 3.0%로 매년 하락했다.


대규모 신규 채용으로 임직원 수가 2021년 대비 약 47%(3693명→5455명)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근속연수는 5.3년을 유지했다.


바이오 산업 특성상 인력 이동이 활발한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수치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통상 두 자릿수의 이직률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력 유지력은 더욱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대형 바이오 기업들이 공시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셀트리온의 총 이직률은 11.6%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바이오팜의 자발적 이직률은 각각 10.0%, 9.1%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방위적 복지 제도를 꼽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거리 거주 직원을 위해 무상 주택을 지원, 사내에 최신식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보육료 차액 전액을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


임직원의 건강 관리를 위한 인프라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내에 가정의학과와 물리치료실, 마음챙김상담소 등을 갖춰 진료부터 처방 약 조제까지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은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 인력 유출 방지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격적인 보상과 복지 투자가 신규 인력 유입과 기존 인력의 잔류를 동시에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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