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붕괴 위기’ 홍명보호, 황인범 공백 누가 채울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3.28 08:47  수정 2026.03.28 08:48

28일 코트디부아르, 내달 1일 오스트리아 상대로 평가전

야전사령관 황인범 부상 공백, 새로운 중원 조합 실험 불가피

권혁규·김진규·박진섭·백승호 등 치열한 경쟁 예고

김진규. ⓒ 뉴시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한 사실상의 최종 모의고사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중원이다.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얻었던 박용우(알아인)와 원두재(코르파칸) 등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들이 장기 부상으로 인해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고, ‘야전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마저 소집 명단 발표 직전 소속팀 경기서 부상을 당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황인범의 경우 월드컵 출전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은 건너뛰지만 사실상 붙박이 주전이라 봐도 다름없는 황인범은 최종 명단 승선이 유력하다. 다만 그는 최근 들어 부상이 잦기 때문에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그가 없는 최악의 경우도 대비를 해야한다.


이로 인해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피파랭킹 37위),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24위)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새로운 중원 조합 실험이 불가피하다.


백승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특히 3월 유럽 원정 2연전은 북중미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 주간이자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실전 점검이라는 점에서 대표팀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아직까지 대표팀 내 입지가 확고하지 못한 선수들은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을 통해 눈도장을 찍는 게 중요하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권혁규(카를스루에), 김진규(전북), 박진섭(저장FC), 백승호(버밍엄), 홍현석(카를스루에),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중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대거 발탁됐다.


가장 경쟁에서 앞서 있는 선수는 그래도 최근 가장 많은 기회를 부여 받은 백승호와 김진규다.


두 선수는 황인범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던 지난해 9월 미국과 평가전에서 호흡을 맞춰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멕시코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용우는 부상을 당했고, 카스트로프는 중원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황인범이 복귀한 10월 A매치 브라질과 맞대결에서는 황인범-백승호, 파라과이전에선 황인범-김진규 조합이 가동됐다.


11월 볼리비아전에선 김진규와 원두재가 호흡을 맞췄다. 가나전에선 권혁규과 카스트로프 조합이 가동됐는데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


박진섭.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다시 기회를 잡은 권혁규와 모처럼 대표팀에 승선한 홍현석의 경우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권혁규의 경우 191cm의 큰 신장이 강점으로 홍명보 감독이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2024년 1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복귀한 홍현석은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췄다.


카스트로프의 경우 이번에는 풀백 포지션에서 새롭게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지만 상황에 따라 중원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자신의 멀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수비력이 뛰어난 박진섭 역시 스리백의 중앙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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