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천안함 유족에 면박…대통령이 할 말인가" 직격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3.28 10:52  수정 2026.03.28 10:57

"北 사과 받아달라" 유가족 요구에

李대통령 "사과하란다고 하겠나"

宋 "국가 존재 의미 스스로 부정"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북한의 사과를 받아달라는 천안함 유족의 요구에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하겠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16년 전 가족을 잃고 피눈물 흘리며 살아온 유족들에게 대통령이 할 말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유족들이 바란 것은 단순히 김정은 정권의 사과가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순국한 군인들을 위한 국가의 책임있는 자세였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한테 사과를 받도록 노력을 해달라"는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와 형 민광기 씨의 요구에 "(우리가) 사과를 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를 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송 원내대표는 "국가가 우리 젊은 군인의 목숨을 앗아간 무도한 집단을 상대로 끝까지 반성과 책임을 요구하며 그 명예를 지켜달라는 간곡한 호소였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 대통령이 '사과하란다고 사과하겠냐'며 유족들에게 면박을 준 것은 국가의 존재 의미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전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우리 민간인의 무인기 침투에 대해 북측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실상 사과한 바 있다"며 "우리는 일개 민간인의 행동에도 정부가 나서서 대신 사과하는데, 북한군이 직접 도발한 제2연평해전, 천안함, 연평도 포격에 대해 김정은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공산주의 정권은 사람 죽여놓고 사과하지 않아도 되는 체제이고, 자유민주주의는 소위 '평화'를 위해 주적의 만행에 뭐든지 참고 인내해야 하는 체제는 아닐 것"이라며 "당연히 김정은이 사과해야 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당연히 김정은의 사과를 요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최근 과거 본인과 관련된 보도를 두고 특정 방송사를 상대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며 "방송사는 북한 정권과 달리 대통령 권력 앞에 순순히 무릎꿇고 사과할 것 같으니까 사과를 요구했던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께서 이제 대통령까지 되고도 그때 그 억울함이 가시지 않아 사과를 바란다면, 다시는 곁에 돌아올 수 없는 자식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하는 유족의 마음은 오죽하겠나"라고 했다.


끝으로 "쿠팡 중국인 직원에 관한 질문에 '어쩌라고요?', 환율 대책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겠죠', 그리고 이번 '사과하란다고 하겠습니까'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무관심한 분야에 대한 대통령의 지독한 무심함과 공감부재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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