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美 해병대 2500명 중동 도착…지상전 대비 속 대이란 압박 강화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3.29 07:57  수정 2026.03.29 07:58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함. ⓒ AP/뉴시스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했던 미국 해병대 2500명을 포함해 미군 3500명이 중동 작전 지역에 도착했다. 미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한 해병대와 미 육군 최정예 제82공수사단 병력 2000여명도 중동 지역을 향하면서 지상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CBS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전을 총괄 지휘하고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을 통해 ”미 해병대 2500명과 해군 1000명 등 모두 3500명을 태운 트리폴리 강습상륙함대가 27일 작전 구역에 도착했다“며 ”이 강습함에는 수송 및 타격 전투기뿐만 아니라 상륙 공격 및 전술 자산이 있다“고 밝혔다.


상륙준비단(ARG) 및 제31해병원정대(MEU)를 이끄는 플래그십인 트리폴리함은 ‘빅 덱’(대형 비행갑판)으로 불리는 최신형 상륙함이다. 스텔스 전투기 F-35B와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등을 대거 탑재할 수 있어 미군의 공중 타격 및 상륙 역량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해병대는 제31해병기동부대 소속으로 그동안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었다. 미군은 이들이 현재 어디에 배치됐는지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한 복서 상륙준비단과 제11해병기동부대가 추가로 이동 중이며, 제82공수사단 2000명도 투입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전쟁부(국방부)가 추가로 1만명의 지상군 파병을 검토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할 경우 미국은 1만 7000명 이상의 지상군을 이란 인근에 배치하게 된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이 이란 내 1만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150척 이상의 이란 선박을 손상시키거나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중동 내 미국의 우방국과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다. 이란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미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 6발과 드론 29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20여명의 미군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중상이다. 이 공격으로 미군 주요 전투자산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가 손상됐다. 뉴욕타임스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군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사례”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해병대나 특수부대를 지상작전에 투입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WSJ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병력을 증강했다는 것은 외교가 실패할 경우 더 강력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내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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