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일반 보병 혼합 형태 기습 작전 가능성도"
백악관 "대통령의 결정 내렸다는 것을 뜻하진 않아"
중동 지역 파견된 미군 병력들 ⓒ미 중부사령부 엑스(X) 계정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주간에 걸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군이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7000명 가량의 지상전 병력을 이란 앞으로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주목된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이 이란에서 수주 간의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확전을 선택한다면 전쟁이 위험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들은 "이번 대이란 지상 작전이 이뤄져도 전면 침공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칠 것"이라면서도 "그 대신 특수부대와 일반 보병이 혼합된 형태의 기습 작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또한 지난 한 달간 행정부 안에서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지역 기습을 통해 상선이나 군함을 노릴 수 있는 이란의 무기를 탐지·파괴하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밝혔다.
작전 지속 기간과 관련해 한 관계자는 목표 달성까지 "수개월이 아닌 수주"가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수개월"일 수 있다고 WP에 말했다.
캐롤라인 래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WP의 질의에 "국방부의 임무는 최고사령관에게 최대한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은 지상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병대 5000명과 제82공수사단 2000명을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는 미군이 보병과 기갑부대 등 1만명을 추가로 중동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들 가운데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LHA 7)에 탑승한 약 2000명 규모의 31해병원정대는 이미 전날 중동 현지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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