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 짧은 동행’ 강등권 벗어나지 못한 토트넘, 투도르 감독 경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30 07:59  수정 2026.03.30 08:00

이고르 투도르 감독 경질. ⓒ REUTERS=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다시 칼을 빼들었다. 강등권 추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소방수’로 투입했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44일 만에 경질한 것.


토트넘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도르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했다”며 “짧은 기간 팀을 위해 헌신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 후임 감독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월 14일 프랑크 토마스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던 투도르 감독은 단 44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재임 기간 성적은 7경기 1승 1무 5패로 초라하다.


반등을 기대했던 카드였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투도르 감독은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단 1승만을 남긴 채 짧은 동행을 마무리했다.


불명예 기록도 남았다. 투도르 감독은 EPL 역사상 최소 5경기 이상을 지휘하고도 단 1승에 그친 감독군에 이름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소방수’라는 기대와 달리 팀을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성적 하락은 곧바로 순위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승점 30에 머물며 17위까지 추락했고,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9)에 단 1점 차로 쫓기는 처지다.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