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승인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인도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이 지난 16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문드라항에 도착해 정박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아부다비석유회사(ADNOC)의 술탄 알자베르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물리려는 이란을 향해 "세계 경제적 갈취 행위"이라고 맹비난했다.
알자베르 CEO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이란이 33㎞ 폭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이는 행동은 지역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세계 경제적 갈취 행위이자, 세계가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는 이미 근무시간 단축, 연료 제한, 항공편 감소, 에어컨 가동 중단 등으로 그 영향을 가장 먼저 체감했다"며 "이는 서쪽으로 확산, 유럽 전역에서 식료품과 연료 가격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고 짚었다. 또 "호르무즈가 교란되면 모두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며 "세계는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호하고 경제 안정을 지키기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2817호 결의를 준수해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난 11일 채택된 안보리 2817호 결의는 중동 국가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이다.
전날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의 신규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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