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혈만 10분" CCTV에 포착된 어린이집 교사의 만행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03 15:46  수정 2026.04.03 15:49

ⓒ 연합뉴스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세 아동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영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A씨가 4세 B군을 밀치고 손을 할퀴어 상처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실은 B군 부모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B군 부모는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해 보니 수업 도중 아이가 시끄럽게 했다고 혼을 내다가 아이가 우니까 밀치고 손을 할퀴는 장면이 찍혔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B군 손 곳곳에 긁힌 상처가 남아 있었다. 부모는 “피를 꽤 흘렸는지 지혈을 10분 정도 했다”며 “피를 닦은 휴지를 교사가 따로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고 적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어린이집을 관할하는 수영구는 현장 점검에 나섰다. 구는 사건 직후 어린이집을 상대로 두 차례 현장 점검을 진행했으며 추가적인 아동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B군을 밀치고 할퀸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어린이집에서 자진 퇴사했다. 수영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보육교사 자격 정지 등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도 신고를 접수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CCTV 영상 약 2개월 분량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며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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