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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 그르친 민주당이 무슨..."


입력 2012.11.02 23:42 수정         제주 = 데일리안 백지현 기자

제주희망콘서트 강연서 민주당 지도부 겨냥 "계파이익 만든 사람들 잘못"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제주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주희망콘서트'에서 '새로운 정치가 희망을 부릅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2일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겨냥 “계파 만들어 이익에 집착하다 총선을 그르친 사람들 잘못”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새로운 정치가 희망을 부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3 제주희망콘서트 강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도 민주당에서도 보면 민주화 운동에 열심히 했고 정치하는 분, 지지하는 분들 잘못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정치개혁을 말하는 분도 있고 정권교체를 말하는 분도 있다. 두 의견이 싸우기도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둘 다(정치개혁-정권교체) 이루면 최선”이라며 “정권교체만을 바라는 분들도 지금 이 시기(선거 전)에 정치개혁도 원하면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와 정치기혁을 이뤄야 민생문제가 해결 된다. 민생문제를 해결하려면 두 가지를 다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보통 정당에서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그 분들은 바로 다음날부터 캠프가 꾸려지고 일할 수 있는 경험자가 많다”며 “그러나 나는 무에서 유를 만들었다.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우리보다 10배 더 인원과 시간이 많은 당에서 발표하지 못하는 정책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는 왜 정권이 바뀌면 직전 정부 모든 것을 거부하는가. 역사는 우리 모두의 역사다. 지금은 편 가르기보다 공은 계승하고 과는 교훈 얻는 자세 필요하다”며 “현재 첨예한 쌍용차, 현대자동차, 강정마을 등 이런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영논리에 빠져서는 풀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공동체 복원이 우리 희망이다. 모든 사람이 나와 공동체라는 의식이 지금 위기상황을 탈출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지금 우리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가장 큰 위기는 격차인데 다시 공동체로 복원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40여일 하루하루가 기적이었다. 내가 거대정당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것과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 기적이고 그 기적을 만든 게 국민 여러분”이라며 “지금 우리 공동체가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를 극복해서 다시 공동체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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