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그르친 민주당이 무슨..."
제주희망콘서트 강연서 민주당 지도부 겨냥 "계파이익 만든 사람들 잘못"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2일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겨냥 “계파 만들어 이익에 집착하다 총선을 그르친 사람들 잘못”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새로운 정치가 희망을 부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3 제주희망콘서트 강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도 민주당에서도 보면 민주화 운동에 열심히 했고 정치하는 분, 지지하는 분들 잘못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정치개혁을 말하는 분도 있고 정권교체를 말하는 분도 있다. 두 의견이 싸우기도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둘 다(정치개혁-정권교체) 이루면 최선”이라며 “정권교체만을 바라는 분들도 지금 이 시기(선거 전)에 정치개혁도 원하면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와 정치기혁을 이뤄야 민생문제가 해결 된다. 민생문제를 해결하려면 두 가지를 다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보통 정당에서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그 분들은 바로 다음날부터 캠프가 꾸려지고 일할 수 있는 경험자가 많다”며 “그러나 나는 무에서 유를 만들었다.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우리보다 10배 더 인원과 시간이 많은 당에서 발표하지 못하는 정책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는 왜 정권이 바뀌면 직전 정부 모든 것을 거부하는가. 역사는 우리 모두의 역사다. 지금은 편 가르기보다 공은 계승하고 과는 교훈 얻는 자세 필요하다”며 “현재 첨예한 쌍용차, 현대자동차, 강정마을 등 이런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영논리에 빠져서는 풀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공동체 복원이 우리 희망이다. 모든 사람이 나와 공동체라는 의식이 지금 위기상황을 탈출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지금 우리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가장 큰 위기는 격차인데 다시 공동체로 복원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40여일 하루하루가 기적이었다. 내가 거대정당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것과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 기적이고 그 기적을 만든 게 국민 여러분”이라며 “지금 우리 공동체가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를 극복해서 다시 공동체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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