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를 제외한 축구대표팀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2012년 마지막 A매치로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표팀은 현재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승1무1패(승점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즈베키스탄,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으로 선두권을 위협받고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내년 3월부터 재개, 4개월의 시차가 있는 호주전은 최종예선을 대비한 연속성은 없다. 최강희 감독은 동기부여를 기대하기 힘든 평가전에서 장거리 차출이 부담스러운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고 국내파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8월 15일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해외파 없이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호주 역시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 브렛 에머튼(시드니), 브랫 홀먼(애스턴 빌라) 등 유럽 빅리그 경험자들을 대부분 제외한 1.5군 전력으로 나선다.
최강희 감독은 13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대표팀에 소집되고도 경기에 많이 못 나간 선수들이 실전을 치를 좋은 기회다. 본인들의 경쟁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미 없는 평가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국내파 선수들에게는 유럽파가 빠진 틈을 타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다. 현재 국내파 가운데 부동의 주전이라고 할 만한 선수는 김신욱, 이근호, 정성룡, 곽태휘 등에 불과하다.
내년 최종예선부터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로 선수들을 점검할 시간이 많지 않다. 때문에 앞으로 검증된 선수위주로 라인업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집중 점검대상은 역시 좌우측면이다.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좌우측면 주전 자리를 놓고 오범석, 신광훈, 김창수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최전방에서는 지난 이란전에서 대표팀에 제외됐던 이동국이 다시 복귀해 김신욱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에 차출한 모든 선수를 가급적 고르게 기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호주전 엔트리는 친선경기 교체제한을 감안한 18명으로 구성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아직 입지를 다지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호주전이 자신을 어필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호주전에서 새로운 선수와 전술적 대안의 발견이 기대되는 이유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