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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위안부 문제, 일본만 부당하게 모욕”


입력 2013.05.15 18:11 수정         이슬기 인턴기자

트위터에 위안부 정당화하는 글 가득 게재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트위터에 '일본만 위안부로 비난 받는것은 모욕'이란 글을 올렸다. (하시모토 트위터 캡처)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트위터에 위안부 만행을 정당화하는 글을 잔뜩 게재했다.

트위터 아이디 @t_ishin를 사용하는 하시모토는 이미 한 달 전부터 ‘헌법 96조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글을 수 십 개 올렸으며 지난 13일부터는 위안부 관련 글을 하루에 40여개씩 게재했다.

그는 최근 국제사회가 아베 총리의 침략부정 발언을 비난한 것을 의식한 듯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해야한다. 주변국에 엄청난 고통과 손해를 끼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위안부에 관해서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도 위안부가 필요했고 다 했는데 왜 특별히 일본만 비난 받아야 하는가”라는 궤변을 굽히지 않았다.

놀라운 것은, 국제사회가 일본의 위안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일본이 ‘부당하게 모욕’을 받는 것에 관해 (일본이)제대로 주장해야 한다”라는 궤변을 쏟아냈다. 당시 상황이 어쩔 수 없었으므로 굳이 일본만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 이후에도 하시모토는 이러한 입장의 글을 36개 올리며 ‘위안부는 어쩔 수 없었다’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본의 극우 정당인 일본유신회 대표이기도 한 하시모토는 아베 총리와 함께 평화헌법 96조 개정을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 “주일 미군이 위안부를 더 활용할 것을 권한다”라는 망언을 해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 아베가 한 걸음 물러난 상태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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