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소재 화끈하게 담았다…뮤지컬 ‘애비뉴Q’ 내한공연
‘위키드’ 제친 몬스터급 히트 뮤지컬
8월 샤롯데씨어터 개막..13일 티켓오픈
'위키드'를 제친 몬스터급 히트 뮤지컬 '애비뉴Q'가 한국에 상륙한다.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는 "뮤지컬 '애비뉴Q'가 탄생 1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고 10일 밝혔다. 티켓 오픈은 13일.
'브로드웨이 악동 콤비' 로버트 로페즈와 제프 막스(작곡·작사)가 탄생시킨 '애비뉴Q'는 최근 10년간 가장 센세이션 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히트작이다.
2003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단 72회 만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하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으며 토니상에서 블록버스터 '위키드'를 누르고 최고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을 모두 휩쓸며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브로드웨이에서 7년간 박스오피스 TOP10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173만 명이 관람, 1290억 원이라는 몬스터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인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가장 신선하고 독창적인 뮤지컬"이라 극찬한 '애비뉴 Q'는 배우들과 퍼펫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전혀 새로운 뮤지컬로, 인기 TV프로그램'세서미 스트릿'의 퍼펫들이 크면 어떻게 될까?'라는 발칙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발칙하지만 사랑스러운 19금 캐릭터로 등장하는 9개의 퍼펫과 3명의 인간 주인공은 하나같이 유별나고 개성이 강한데, 깜찍한 외모로 쏟아내는 촌철살인 대사와 발칙한 행동은 5초마다 예상치 못한 웃음과 재미를 유발한다.
사랑스러운 퍼펫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은밀한 고민과 인간의 본성을 수면 위로 끌어내 화끈하고 유쾌하게 까발린다.
특히 동성애, 포르노 중독 등 함부로 입에 담기 불편한 사회문제에서 청년실업과 직장생활의 문제, 섹스와 사랑에 관한 보편적인 문제까지 여과 없이 들춰내며 유쾌한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미래를 희망으로 포장하지 않고 오히려 돌직구를 던져 고민을 가볍게 툭툭 털어내는 '애비뉴Q'가 올여름 한국 관객들의 스트레스마저 시원하게 날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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