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남북회담서 라오스 탈북고아 언급해야"

조성완 기자

입력 2013.06.10 11:36  수정 2013.06.10 11:45

"아무 얘기도 안하는건 우리 사회 자체에 대한 불신"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 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과 북한측 수석 대표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실무회담에 앞서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 ⓒ통일부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0일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다뤄질 의제와 관련, “대화시작부터 비핵화를 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의 비핵화는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고, 한반도 전체에 비핵화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제 금방 대화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제로는 삼되, 처음부터 비핵화는 거론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 프로세스로서는 유보적인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대화를 하되 이게 안 되면 대화조차 거부하겠다는 논조가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 그 부분을 끌어가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화를 통해서 왜 비핵화가 돼야 되는지에 대해서 서로의 논리를 계속 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비핵화 문제와 남북 현안의 연계에 대해서는 “대화를 시작하면서부터 북한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우리 또한 몇 가지 현안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서로 얘기하면서 한발씩 더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우선은 너무 성급한 예측들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당국 회담이 이후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충분한 당국 간의 대화를 통해서, 그리고 북한 태도의 변화들에 조금씩 기대를 하면서 한발 가다가 보면 그런 타이밍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을 지금부터 하겠다, 안하겠다고 선을 긋는 것 보다는 적절한 시기가 돼 정말 신뢰가 확보된다면 못 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이번 회담에서 라오스 탈북자 강제 북송사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회담을 할 때 상대편이 싫어하는 의제를 던지면 회담이 깨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것보다도 우리가 회담을 하는 목적과 원칙이 무엇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라오스 탈북자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논의가 많이 된 상황에서 정작 남북대화 채널이 가동됐는데 아무 얘기도 안하는 것은 우리 사회 자체에 대한 불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오스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자는 것은 지나친 요구일 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것은 금강산과 개성공단 회담이 어느 정도 진척된 이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이산가족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문제가 회담 의제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인도주의 문제 하에서 납북자 국군 포로와 더불어 탈북자 문제도 부분적으로 물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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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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