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이 10일 "낙동강 중류 녹조현상이 이달 초 시작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북지역 낙동강에 녹조 현상이 재현됐다.
지난 해 8월 초순 보고된 것과 비교하면 두 달이나 빨리 나타난 것이다.
환경운동단체 녹색연합은 낙동강 보 8개를 조사한 결과 달성보와 창녕함안보 등 중·하류에 설치된 3개 보 주변에서 녹조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낙동강은 현재 수십여 미터의 초록색 띠가 이어져있으며 강물 안에 녹색 알갱이가 가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보도에 따르면 대구경북 환경운동연합측은 “무덥지도 않은데 녹조가 발생했다. 이상고온 때문이라던 작년 정부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이 판명된 셈이다”라며 “4대 강 사업으로 설치된 ‘초대형 보’때문에 강의 흐름이 막혀 녹조가 창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환경당국측은 “올 들어 낙동강 경남지역에서 클로로필-a와 남조류 세포수를 기준으로 하는 수질관리제도인 수질예보제 또는 조류경보제가 발령된 적은 없다”며 “아직 녹조가 심하지 않은데다 식수 공급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취·정수장에 고도처리시설이 설치됐기 때문에 조류가 발생해도 음용수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녹조 발생시기가 빨라졌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녹조가 상류로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은 각 보의 수질검사를 강화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단체들은 지난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이러한 녹조현상이 해마다 계속될 것이라며 보 해체와 수문 개방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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