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해변서 ‘장어 1만 마리 떼죽음’
인근 정유공장 폐수 vs 저수온·저산소 등 해류 원인
중국 광둥성 인근 해안에서 장어를 포함한 어류 1만 마리가 집단 폐사한 장면이 웨이보에 올라왔다.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중국 광둥성 다야만 해변 연안 1km 구간에서 장어를 비롯한 어류 1만 마리가 떼죽음 당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장어를 포함한 갖가지 어류가 폐산한 채 해안가에 널려있었고 악취가 진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어류 떼죽음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정유공장에서 내보낸 폐수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해류에 의한 환경적 요인을 주원인으로 꼽는 분석도 나왔다.
다야만 경제기술개발지구 측은 웨이보에 “장어의 폐사 원인은 낮은 수온과 저산소, 높은 염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7~9월에 해류가 다야만 서부해안에 유입하면서 저산소증으로 인해 해저생물이 죽는 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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