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극찬 "수비는 100점, 준비한 것 이상"

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

입력 2013.07.20 21:49  수정 2013.07.20 21:53

공격적인 트래핑과 패스 주효, 수비에서는 만점

A매치 데뷔선수도 훌륭, 득점 없었던 것은 개선

첫 A매치를 지휘한 홍명보 감독이 대만족을 표했다. ⓒ 연합뉴스

"이틀 동안 준비한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했다. 수비 면에서는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

첫 A매치를 지휘한 홍명보 감독이 대만족을 표했다. 비록 골이 나오지 않아 비겼지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2013 동아시안컵' 남자부 첫 경기에서 호주와 득점없이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이틀동안 준비한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수비 압박은 거의 완벽했다. 물론 많은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 부분은 남은 기간 개선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A매치를 처음 치른 선수들도 훌륭한 데뷔전을 가졌다"며 "리그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아 선발로 내세운 김동섭의 경우 이전보다 많은 발전을 이룬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원톱으로 나선 김동섭 플레이에 대해서도 만족을 표했다.

또 "감독으로서 데뷔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선수들과 2,3일 보낸 시간은 매우 훌륭했다"며 "훈련에서 훌륭했고 이를 유감없이 경기장에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감독은 공수에서 모두 만족해했지만 무엇보다도 수비에서 만점을 줬다. 홍 감독은 "수비에서 압박이 잘 됐다"며 "또 공격적인 트래핑과 패스를 하자고 주문했는데 이것 역시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윤일록과 고요한 등을 조기에 교체한 것에 대해 홍 감독은 "모두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지만 K리그 클래식 일정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며 "다음 경기(중국전), 그 다음 경기(일본전)를 위해 교체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의 홀거 오지크 감독은 "한국은 젊은 데다 야망이 있고 기술력과 속도도 빨랐다. 압박도 좋았다"며 "그러나 한국은 시즌 중인 반면 호주 선수들은 중국에서 뛰는 일부 선수들을 빼고 리그를 마치고 두어달 정도 뛰지 않았기 때문에 득점없이 비긴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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