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6·FC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원맨쇼를 선보이며 지구촌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메시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전날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이에 뒤질세라 막강 화력으로 자신이 1인자임을 재확인시켰다.
메시는 전반 22분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0분 세르지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 지역 아크 정면에서 반 박자 빠른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의 활약과 후반 21분 헤라르드 피케의 헤딩골을 묶어 4골차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조 선두로 뛰어오르며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후보 도르트문트와 첼시는 첫 단추부터 어긋났다. 도르트문트는 19일 나폴리의 산 파올로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나폴리에 1-2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추가 시간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떠안은 것이 패인이었다. 나폴리는 전반 29분 곤살로 이과인과 후반 22분 로렌조 인시네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첼시는 같은 날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바젤과의 E조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첼시는 전반 45분 오스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26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36분 마르코 슈트렐러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는 수모를 겪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첼시 복귀 후 치른 첫 챔피언스리그에서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이밖에 아스날, AC 밀란, 포르투 등 전통의 챔피언스리그 강호들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19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결과]
바르셀로나 4-0 아약스 첼시 1-2 바젤 마르세유 1-2 아스날 나폴리 2-1 도르트문트 샬케 3-0 슈테아우아 오스트리아 빈 0-1 포르투 AT 마드리드 3-1 제니트 AC 밀란 2-0 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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