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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추석후 소송에 "미물도 제 새끼는..."


입력 2013.09.19 18:19 수정 2013.09.22 09:55        이충재 기자

소송 늦추다 추석후 언론사 소송 소식에 네티즌들 "빨리"

"머리카락 몇올이면 나라도 안정될것" 유전자 검사 압박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 자식’의혹 논란과 관련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조선일보에 대한 소송을 내겠다고 밝히자 네티즌들은 “유전자 검사를 받으라”며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현재 채 총장 측은 조선일보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소장을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드디어 진실이 밝혀지겠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채 총장이 아들을 찾아 가든가, 조선일보가 사과를 하든가,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혼외 자식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채 총장이 아들을 찾아가라”는 목소리를 냈다. 포털사이트 뉴스댓글란에서 “이러니 혼외자식이 아니냐고 의심을 받지”라는 의견이 네티즌들의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아이디 ‘hs***’은 “채 총장 한 분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시끄럽다. 개인의 명예회복도 있지만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유전자검사를 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 자식’의혹 논란과 관련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조선일보에 대한 소송을 내겠다고 밝히자 네티즌들은 “유전자 검사를 받으라”며 진실규명을 촉구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채동욱 아들이 홍길동이냐. 아버지를 부르지 못하게. 미물도 자기 새끼는 챙긴다"

‘법으로 국민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im***’는 “영감님들 법 공부 하셨다고 엄청 아는 척한다. 이럴 땐 왜 이렇게 법을 따질까. 그런데, 왜 이렇게 믿음이 안갈까. 그냥 머리카락 몇 올이면 끝난다. 너무 법, 법 거리지 말라. 역겹다”고 비판했다.

‘hi***’은 “채 총장이 유전자 검사하고 결과 나올 때까지 이 사건은 정치논쟁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고, ‘na***’은 “이런 식이면 조선일보에게 빠져나갈 구멍이 대문짝만해 질 텐데, 사회적 지위도 있고, 그간 쌓아온 명예도 있으니 사실입증해서 당당해지시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채 총장이 검찰총장 된 이후 아들 채 군이 학교 등에서 자랑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명예를 위해 아들을 버리는가”, “아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 보라”는 질책도 잇따랐다.

‘인생***’은 “채 총장 아들이 홍길동이냐. 아버지를 부르지 못하는. 미물도 자기 새끼는 챙긴다. 첩 아들도 혈육이니, 아이를 위하여 세상에 떳떳하게 알리고, 관직은 떳떳하게 포기하고 가정을 살피는 게 진정한 남자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h***’는 “채 총장은 자식을 볼모로 구차스럽게 잔머리 쓰지말고, 즉시 유전자검사를 하라. 늦출 이유가 없다. 만약 쓸데없는 이유를 대면 검찰수장으로 국민의 심판을 엄히 받을 각오를 해야한다. 아무리 봐도 채 총장의 아들이 틀림없다”고 했다.

한편 채 총장 측의 소장 접수가 늦어지면서 한때 채 총장이 법무부의 감찰 통보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소송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소장 접수를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채 총장의 혼외 자식 의혹 논란은 법정으로 가게 됐다.

동시에 이번 논란과 관련한 불법사찰 의혹이 증폭되자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언론사 등을 상대로 한 고발 및 수사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된 사실을 밝혀낼 경우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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