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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자 실종사건’ 시신 발견되자 네티즌 경악


입력 2013.09.24 15:17 수정 2013.09.24 15:31        스팟뉴스팀

용의자 차남 신상공개 요구 "그 놈, 면상이나 좀 보자"

24일 정모 씨(29)가 존속살해 혐의를 자백해 '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경찰의 공개수사로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마당에 차남의 신상정보를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자료사진) ⓒ인천남부경찰서
지난달 16일 경찰에 최초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후 ‘모자 실종사건’으로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사건이 인면수심 차남의 존속살해로 경찰 수사가 정리되는 분위기다. 이에 네티즌은 뒤늦게 혐의를 자백한 차남의 범죄행위에 대해 충격에 빠졌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4일 오전 7시 50분께 3등분으로 절단돼 있는 장남 정화석 씨(32)의 시신을 경북 울진군 서면에서 발견했다. 정 씨의 어머니 김애숙 씨(58)의 시신이 발견된 지 하루만이다.

경찰 조사에서 존속살해 혐의를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던 차남 정 씨는 23일 어머니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24일 새벽 형 화석 씨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털어놓았다. 이에 네티즌은 자신의 어머니와 형을 죽인 차남 정 씨를 강하게 비난했다.

네이트 아이디 ‘dmsk****’는 “형의 몸을 잘라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래도 삼십년 동안 어깨동무하며 같이 자랐을 텐데”라며 차남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언론에 알려진 범행 동기를 꼬집으며 비난한 네티즌도 있었다. 네이트 아이디 ‘jmsz****’는 “아무리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라지만 이건 아니죠. 그것도 어떻게 친형을 토막을 내서 죽이냐! 참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차남 정 씨는 도박으로 약 8000만원의 채무가 있었다. 또 최근 10억원대 건물을 소유한 어머니와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모자 실종사건의 배후로 차남을 의심하며, 범행 동기가 돈 때문에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차남의 신상정보를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경찰은 ‘모자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체포 14시간 만에 석방하고 공개수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실종된 어머니 김 씨와 장남 정 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이와 반대로 차남 정 씨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네이트 아이디 ‘eich****’는 “희생자는 언론에 노출되고 이런 희대의 패륜아는 숨겨주네... 차남 그 놈 면상이나 좀 보자”라며 차남의 신상정보를 숨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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