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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골’ 흥분한 무리뉴…맨시티 벤치 뛰어든 까닭


입력 2013.10.28 10:25 수정 2013.10.28 10:31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1골 1도움' 토레스, 맨시티전 극적인 승리 기여

무리뉴 "아들에게 시즌권 줬는데 하필 맨시티 벤치 뒤"

토레스의 결승골이 터지자 관중석에 난입한 무리뉴 감독.(중계화면 캡처)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페르난도 토레스(29)의 결승골이 터지자 흥분한 나머지 관중석에 뛰어들었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토레스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승 2무 1패(승점 20)째를 기록한 첼시는 승점 동률인 리버풀을 득실차에서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리그 선두 아스날과의 승점 차는 2점. 반면, 시즌 3패째를 떠안은 맨시티는 7위로 떨어졌다.

이날 토레스는 풀타임으로 활약,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성기 때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전반 32분, 상대 오른쪽 지역을 완벽하게 허문 뒤 쇄도해 들어오던 안드레 쉬얼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후반 45분에는 맨시티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놓치지 않은 토레스가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으며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에 스탬포드 브리지는 홈팬들의 환호로 가득찼다.

평소 격한 세리머니로 유명한 조제 무리뉴 감독도 가만있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토레스의 골이 터지자 벤치에서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었고, 갑자기 맨시티 벤치 쪽으로 향했다. 주위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관중석까지 올라간 그는 팬들과 얼싸안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맨시티 벤치로 간 까닭을 공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사실 그 자리에는 내 아들이 있었다”며 “아들에게 주려고 이번 시즌 첼시 시즌권을 구해줬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위치가 원정팀 벤치 뒤였다. 결국 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였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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