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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손흥민, 베를린 골문 겨냥…28일 맨유전


입력 2013.11.23 15:34 수정 2013.11.23 15:3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12라운드 함부르크전 첫 해트트릭 감격

약체 베를린 상대로 연속골 노려..다음 주중 맨유와 챔피언스리그

베를린전 출격을 앞둔 손흥민. ⓒThe M

손흥민(21·레버쿠젠)이 함부르크전 해트트릭 여세를 몰아 리그 5호골을 노린다.

레버쿠젠은 23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서 펼쳐지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The M 생중계).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리그 1골에 머물렀던 손흥민은 12라운드 ‘친정’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사상 첫 해트트릭(3골 1도움)을 작성했다.

레버쿠젠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만큼 득점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인데 이날 활약으로 크나큰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냈다. 손흥민은 그간 다소 불안했던 팀 내 입지도 더욱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인 호주 출신 공격수 로비 크루스는 손흥민 맹활약에 이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승세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멤버로 치른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이어졌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돌파와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제는 소속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A매치 피로가 채 풀리기도 전에 중요한 경기들이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첫 상대는 리그 중위권의 헤르타 베를린.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레버쿠젠이 우위에 있어 어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헤르타 베를린은 홈에서 무척 강하다. 올 시즌 5승 중 무려 4승을 홈에서 따냈다.

레버쿠젠은 갈 길이 바쁘다. 리그 선두권에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승수를 쌓아야 한다. 또 다음주에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슈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이 올 시즌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도 분명 삼각편대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손흥민은 2년 전 함부르크 소속으로 뛸 당시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넣은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이 때문일까. 헤르타 베를린의 주장 파비안 루스텐베르거는 손흥민에 대한 각별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을 상대한 루스텐베르거는 21일 독일 지역지 ‘베를리너 쿠리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에서 손흥민은 정말 정말 잘했다. 손흥민의 드리블은 매우 빠르고, 일대일 능력과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레버쿠젠이 이날 승리한다면,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이면서 단독 2위까지 오를 수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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