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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두가 밝힌 '브라질 억류' 사건 전말은?


입력 2013.11.27 19:13 수정 2013.12.18 11:37        부수정 기자
이연두 브라질 억류 ⓒ 데일리안 DB

배우 이연두가 브라질 억류사건 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 SM 아트홀에서는 이연두의 KBS 1TV 교양 프로그램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이하 '세상을 품다') 브라질 억류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연두는 "처음에는 화장실에 있다가 나왔는데 경찰들이 강압적이었다. 몸을 수색할 때는 무섭기도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경찰이 빨리 나오라 해서 나왔는데 다들 손을 들고 있었다. 현지 코디네이터가 간단히 진술만 하면 된다고 해서 경찰차에 탔다. 차를 타고 4~5시간은 간 것 같다. 다들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현지 경찰이 소지한 총을 보고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이연두는 "경찰서에서 문제가 됐던 약초를 처음 보게 됐다.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코디네이터와 제작진들의 진술이 엇갈려 일이 꼬였던 것 같다. 아직 그 곳에 있는 PD와 2~3일 전에 연락했는데 잘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연두는 '세상을 품다' 촬영차 브라질에 머무르다 약초 밀반출 혐의로 제작진과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코디네이터가 한 족장에게 선물로 받은 약초가 마약이라는 오해를 받은 것. 이후 이연두와 일부 제작진은 억류 나흘 만인 15일 오전에 무혐의로 풀려난 뒤 18일 귀국했다. PD는 아직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재 몸상태는.

큰 부상은 없다. 벌레 흉터를 치료하는 것 빼곤 건강하다.

- 연행 당시 상황은.

현지 코디네이터가 부족장에게 선물로 약초를 받았는데 이를 제작진에게 사전 설명하지 않았던 게 문제가 됐다. 경비행장에서 떠나려고 할 때 경찰이 왔다. 당시 나는 화장실에 있었다.현지 코디네이터가 간단히 조사만 받으면 된다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차에 타서 4~5시간을 이동한 뒤 조사를 받았다. 나를 비롯한 제작진은 약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경찰서에서 처음 약초를 봤다. 상황을 모를는 상태에서 진술이 엇갈려 시간이 더 지체됐다.

- 테이프까지 압수당했는데.

우리가 어떤 촬영을 했는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현지에 있는 제작진이 받아서 올 것 같다.

- 촬영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전 준비는 철저했다고 생각한다. 약초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었다.

-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숙소에서 무선인터넷이 돼서 한국의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일을 당하니 부모님이 그리웠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줘서 감사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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