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향기' 10년 만에 첫 발간 전국민 사로잡는다
최근 CNN이 꼽은 ‘한국이 가장 잘하는 10가지'로 일중독, 성형수술, 인터넷·스마트폰 문화 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LPGA 휩쓰는 여성 골퍼’ 등 긍정적인 1위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항목은 그만큼 우리의 삶이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을 잃어가고 있다는 걸 반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세계에서는 세상 사람들과 무한대로 연결될 수 있지만, 그만큼 우리의 삶은 가벼워지고 깊이를 잃어가고 있는 것.
하지만 ‘때로는 몇 줄의 문장이 우리의 삶을 전면적으로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고 매일 아침 사색의 문장들을 써서 익명의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다. 2004년에 시작된 이 편지는 어느덧 10년째에 접어들었으며 현재는 약 160만 명의 회원들에게 ‘사색의 향기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비영리 문화단체 ‘사색의향기문화원’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사색의 향기 메일’은 다른 뉴스레터 서비스와는 달리 어느 한 사람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 시인과 같은 문학인과 더불어 일반 독자들도 작가회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모두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데서 새로운 힘이 발산된다고 믿기 때문이고, 이 힘으로 160만 회원들의 아침을 향기로운 사색으로 채울 수 있었다.
'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는 지난 10년간 발행된 향기메일 중에서 사색을 끌어내기에 적합한 글들을 엄선해 펴낸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사색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말랑하고 따스한 하루를 / 감사히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 아침.
이 아침 /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 감사를 표시하려 합니다.
두 손 모아 당신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 주어진 하루에 감사를 드립니다.
-‘갓 구운 하루를 배달받았으니’ 중에서
살다보면 누구나 차가운 거리의 한복판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행복을 위해서 산다고 믿었는데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태연하게 살고 있을 때 그렇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 스마트폰이 아니라 ‘한 줄의 사색’이 아닐까.
이유 없이 지치거나, 새로운 희망을 얻고 싶을 때마다 ‘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를 펼쳐 읽어보길 권한다. 하루 5분 정도의 짧은 순간에 읽을 내용이지만 인생의 깊은 사색을 이끌어내는 글과 이영철 화백의 아름다운 그림이 당신의 지친 마음을 쓰다듬어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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