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 발간 1년 후 높은 인기, 왜?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3.12.11 11:44  수정 2013.12.11 11:49

송중기, 유노윤호, 이민기, 황정음, 고준희...이들의 공통점은 올해 스물아홉, 아홉수를 맞은 연예인들이라는 점이다.

청춘을 상징하는 나이대인 20대의 끝자락에 서 있다는 점 때문인지 스물아홉을 맞은 사람들이라면 으레 한번쯤 우울함과 불안함을 경험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개그프로그램을 통해 ‘아홉수라 그래!’라는 유행어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이 같은 심리가 반영된 것일까? 쓸쓸한 스물아홉 생일을 맞이하며 1년 후 라스베이거스에서 멋지게 죽기로 결심한 주인공 아마리의 시한부인생을 담은 에세이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의 인기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얼굴 없는 작가’ 하야마 아마리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데다 제1회 일본감동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한 이 책은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출간된 후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가 하면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다른 홍보 없이 13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책 카테고리에 무려 800건이 훌쩍 넘는 네티즌리뷰가 올라온 것도 매우 고무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인기는 스물아홉이라는 불안한 나이대에 최악의 순간을 경험한 여성이 아무것도 잃을 것 없는 상황에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경험한다는 내용설정이 독자들에게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외모지상주의, 불안정한 파견직의 생활, 어두운 호스티스의 삶 등 현실을 반영한 고민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2,30대 젊은이들로부터 격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고 절망적인 순간도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저자의 경험담이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암흑과 같은 현실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청춘들을 향한 희망적인 메시지로 당분간 꾸준히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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