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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방북 지원 업체 “상황변화 고려..후원 중단”


입력 2013.12.25 09:27 수정 2014.01.01 11:36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장성택 처형 이후 세계적 관심 ‘부담감’ 토로

로드먼 측 “8일 일정 예정대로” 자금문제 변수

데니스 로드먼 방북 지원 업체가 돌연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 연합뉴스

‘악동’ 데니스 로드먼(52)의 방북을 후원해온 아일랜드 온라인 배팅업체 패디파워가 돌연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패디파워 측은 23일(현지시간) e메일 성명을 통해 “상황 변화를 고려해 북한에서 로드먼이 추진해온 농구대회 개최 계획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급한 상황 변화에 대해서는 “(장성택 처형으로 인한) 북한 정권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패디파워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인 패디 파워는 이날 영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프로젝트를 재검토한 결과 이번 건은 잘못 벌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 당초 로드먼 방북 지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도모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장성택 처형 이후 오히려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로드먼 측은 “패디파워의 결정을 존중하며 지금까지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당장 내년 1월 8일로 예정된 평양 농구대회 개최 여부가 걱정거리다.

예고한대로 스타급 농구선수들을 데려가기 위해선 적잖은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로드먼 홀로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다.

로드먼 측은 일단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며 “이번 주 안으로 방북자 명단을 발표할 것이다”고 밝혔지만 농구대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선 로드먼이 북한의 직접적인 후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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