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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개그맨 선배에게 사기 당해 빚더미, 차까지 압류"


입력 2014.01.05 10:09 수정 2014.01.07 16:35        부수정 기자
김수용 부동산사기_방송 캡쳐

개그맨 김수용이 과거 부동산사기를 당해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출연한 김수용은 개그맨 선배에게 부동산사기를 당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이날 김수용은 "2002년에 한 선배가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인감도장을 달라고 했다"며 "빌라를 내 앞으로 등기 이전해서 이를 담보로 3000만 원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빌라가 내 이름으로 돼 있어 안 갚아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선배들의 조언으로 대출은 안 받겠다고 선배에게 말했다. 하지만 선배는 이미 편법으로 8억 원을 빼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수용은 "결국 5억 5000만 원이었던 집을 내놓고 4억 원의 빚에 추가 세금까지 내야 했다. 세금을 내지 못해 차도 압류당했다. 무엇보다 선배에게 사기를 당한 배신감에 우울증까지 생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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