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분양 흥행 주도…교통 특화 단지에 수요 집중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3.29 08:00  수정 2026.03.29 08:00

수도권 규제 강화 속 역세권 단지 가격 상승 이어져

안양·인천 서구·의정부 등에서 추가 분양 예고

힐스테이트 안양펠루스 투시도. ⓒ현대건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교통 특화’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복선전철 등의 교통 호재가 예고된 입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청약 접수가 몰리는 모양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 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 2월 5억6700만원(23층)에 거래돼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 김포시의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4764만원에서 4억4027만원으로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단지 인근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이 추진 중인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 소재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65㎡는 지난 2월 16억원(11층)에 매매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 실거래가 12억3000만원(29층)과 비교하면 3억7000만원 올랐다. 단지는 GTX-A와 SRT가 운행하는 동탄역이 역세권이라는 점과 동탄트램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하철역이 가깝거나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걸어서 지하철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에 활성화된 상권이 형성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지하철이 인접한 곳은 다른 곳보다 주거 선호도가 높아 집값 상승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모습을 나타낸다.


청약 시장에서도 지하철역 인근 단지가 뜨거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은 10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17건의 청약 접수가 몰렸다.


평균 12.08대 1의 경쟁률로 모든 가구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인근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 노선(예정)과 GTX-D 노선(계획) 등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주택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에서 공급된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은 1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에서 총 1904명이 접수하며 평균 1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안양역 도보권이다.


이달과 내달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도 역세권 장점을 앞세운 곳이 다수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는 4월 현대건설이 시공한 ‘힐스테이트 안양펠루스’가 총 19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직선 1km 거리에 자리하며 4호선 범계역과의 거리도 가깝다. 또 월곶판교선 안양역이 오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향후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 전용 84㎡ 총 569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과 신검단중앙역이 도보 거리다. 검단호수공원역은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개발되는 방안이 검토 중이며 신검단중앙역은 GTX-D 노선 환승역이 계획돼 있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74·84㎡ 40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9㎡ 156실 등 총 556가구 규모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의정부경전철이 지나는 의정부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의정부역에는 향후 GTX-C 노선도 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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