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두 얼굴의 여인, 두 남편 살해? 충격의 거짓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두 얼굴의 여인에 얽힌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두 얼굴의 여인-15년간의 거짓말'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씨에 대한 진실을 추적했다.
지난 2003년 11월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는 시끄러운 소음과 함께 피투성이가 된 여성이 살려달라며 뛰어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부부싸움 중 감정이 격해진 남편이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죽이려 했고 남편 최씨는 곧바로 살인미수로 구속수감 됐다.
하지만 가족과 이웃주민들은 최씨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무죄를 주장했다. 무엇보다 손이 불편한 최씨가 흉기를 휘둘렀다는 백씨의 진술에는 의미심쩍은 부분이 많았다.
최씨는 결백함을 주장했지만 재판부에선 이를 인정해주지 않았고 결국 최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채 구치소에서 자살했다.
유족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백씨를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하지만 백씨는 공소시효 25일 앞두고 살인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도, 얼굴도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당시 백씨는 1998년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 사건이 백씨의 소행이라면 자살한 두 번째 남편 최씨와의 관련 또한 부정할 수 없는 것.
새로운 얼굴과 이름으로 살아온 두 얼굴의 여인을 보고 시청자들은 충격이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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