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결혼 언급 "10년 후면 서른 넷인데.."
팬미팅 자리에서 결혼 관련 언급
미래에도 피겨 범위 벗어나지 않을 듯
‘피겨퀸’ 김연아(23)가 결혼을 언급했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특설무대서 열린 팬미팅에서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피겨스케이팅이 내 장점이고 가장 자신 있는 분야”라며 “지도자든 뭐든 피겨를 떠나지 않을 것 같다. 그쪽으로 계속하고 싶지만 구체적인 생각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케이트가 꼴보기 싫은 지는 오래 됐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밝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해 시종 밝은 미소를 잃지 않은 김연아는 사회자 전현무가 “10년 후에 결혼은 했을까요”라고 묻자 “10년 후면 서른 넷인데 그때도 결혼을 안 했다면 너무 늦지 않나요”라며 웃었다.
또 전현무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판정을 우회적으로 비꼬자 “어이는 없었지만..너무 불쌍하게 여기고 안타깝게 말하는 것 같다”면서 ‘끝났다는 것만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20일 끝난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219.11점으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더 빼어난 연기를 펼쳤음에도 ‘러시아 퍼주기’ 논란 속에 금메달을 빼앗겼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편파판정 의혹까지 제기됐다.
또 김연아는 “IOC 선수위원에 출마할 자격은 얻었는데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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