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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계 부는 봄 바람…광고 모델 '세대교체'


입력 2014.03.25 09:47 수정 2014.03.28 09:50        김명신 기자

패션부터 식품업계 광고까지 변화

봄 맞이 새 얼굴로 매출 성장 기대

패션, 아웃도어, 화장품, 식품업계 광고까지. TV CF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 INR 제공

패션, 아웃도어, 화장품, 식품업계 광고까지. TV CF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광고계 세대교체 바람이 심상치 않다. 실제로 광고 모델은 브랜드의 이미지는 물론, 매출에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만큼 최근 이와 같은 대대적인 리뉴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승아, 김우빈, 이나영, 현빈, 추성훈-추사랑 등 드라마, 예능, 광고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분위기다.

ABC마트는 여성화 PB브랜드 ‘누오보(NUOVO)’의 2014년 봄 시즌 광고 모델로 패셔니스타 윤승아를 선정했다. 윤승아는 스타일리시한 패션감각으로 많은 패션 피플이 주목하는 스타로, 최근에는 인기리에 종영된 케이블 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서 연애와 일 두 가지를 동시에 잡고 싶어하는 야무진 캐릭터 정희재 역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평소 윤승아의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와 드라마에서 보여 준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20-30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ABC마트의 여성슈즈 브랜드 ‘누오보(NUOVO)’의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적절하게 부합된다고 판단해 윤승아를 누오보의 광고 모델로 낙점했다.

해당 CF는 여성화 브랜드 누오보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 ‘리블리 & 러블리(LIVELY & LOVELY)’의 콘셉트로 보다 생기 있고 발랄하며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연출되었으며, 윤승아는 귀여운 말괄량이 삐삐 콘셉으로 변신, 누오보의 톡톡 튀는 개성을 윤승아만의 색깔로 한껏 발산했다.

이로 인해 광고 공개 이후 전국 ABC마트 매장에서 ‘윤승아 신발’, ‘누오보 윤승아 신발’ 등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로필3에 윤승아가 신고 나와 일명 '윤승아 신발'로 불리어지고 있는 아베크(avec, ABC마트/6만 9천원)는 전주대비 판매량이 2배 정도 상승했다.

또 실제로 광고 속 윤승아가 빨대를 꽂아 마시는 장면에 활용된 플레인 레이스 3.5 (PLAIN LACE 3.5, ABC마트/5만 9천원)는 입고 된지 2주 만에 목표 대비 60%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매장에서는 광고 상품을 구매 시 선착순으로 칼라 니삭스를 사은품으로 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화승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은 대세 김우빈과 이나영을 새 얼굴로 전격 발탁했다. 김우빈은 모델 출신으로 훤칠한 키와 시크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신인답지 않은 출중한 연기력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이나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고급스러운 외모와 중성적인 매력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계층에서 사랑하는 톱배우다.

현재 방영중인 머렐의 2014년 봄 시즌 TV CF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뉴질랜드 산악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봄철에 어울리는 세련되고 산뜻한 트레킹룩을 입고 산길을 힘차게 달리거나 여유롭게 트레킹하는 모습 등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김우빈은 아웃도어 브랜드에 걸맞는 강한 남성미와 완벽한 모델 포스로 머렐의 아웃도어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표현했으며, 이나영은 오랫동안 국내 탑모델로 활동해온 만큼 여유롭고 평온한 아웃도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해 젊은 층에게 머렐이 가진 세련된 이미지를 적극 어필하고 있다.

더바디샵은 배우 현빈을 광고모델로 캐스팅했다. 현빈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건강한 남성미와 섬세한 감성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로 더바디샵이 추구하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최고의 모델로 판단됐기 때문. 또, 더바디샵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글로벌 스타 현빈의 영입으로 더바디샵의 글로벌 캠페인 메시지 전파에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빈의 매력이 담긴 더바디샵의 새로운 TV 광고는 4월 1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광고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화이트 머스크 시리즈로 제작되었는데, 화이트 머스크 제품 특유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기를 섬세한 감성을 지닌 현빈만의 매력으로 재해석, 여심을 향한 가슴 설레는 향기 프로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광고 촬영 현장에서 현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남성적인 매력과 부드럽고 섬세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 촬영장 여성 스태프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역시 현빈’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오뚜기는 ‘참깨라면’의 광고모델로 최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추성훈·추사랑 부녀를 발탁했다. 추사랑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랑스러운 표정과 애교, 귀여운 외모, 먹방 등을 선보이며 ‘추블리’라는 애칭까지 얻고 있는 요즘 가장 사랑 받는 유아 스타다.

오뚜기가 추성훈 부녀를 광고 모델로 선정한 이유는 지난 1994년 용기면으로 처음 출시되고 2012년 봉지면 출시 이후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참깨라면’의 주 타깃층을 10대 청소년층에서 30~40대로 확대했기 때문.

이에 광고에서 추성훈 부녀가 다정하게 라면을 먹는 모습을 연출해 보다 확대된 타깃층의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이번 라면 광고 촬영장에서 추사랑이 라면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는 에피소드가 최근 이슈화되면서 ‘참깨라면’의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BC마트 마케팅팀 정영빈 매니저는 “최근 패션, 식품, 화장품 등 유통업계에서는 신선한 모델과 독특한 광고를 통해 브랜드의 차별화를 꾀하며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ABC마트 역시 최근 연기자와 패셔니스타로 동시에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윤승아를 광고모델로 선정해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누오보만이 가진 귀여움과 개성을 확실하게 어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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