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닮은 개 "헤어스타일에 외모까지 싱크로율 100%"
코런 교수 "사람은 심리적으로 자신과 닮은 것 좋아해"
주인과 꼭 닮은 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애견용 식품회사인 세자르(Cesar)의 광고용으로 제작된 이 사진 속에는 주인의 헤어스타일과 얼굴 생김새, 표정까지 일치하는 애완견들이 나란히 등장해 큰 웃음을 자아낸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의 스탠리 코런 교수는 지난해 8월 미국 심리학 저널인 사이컬러지 투데이에 올린 기고글에서 “소유주의 취향이 반려견의 헤어스타일과 외모에 반영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사람은 심리적으로 자신의 얼굴과 닮은 개를 좋아한다.
귀를 가리는 긴 머리의 견주는 커다랗고 축 처진 귀를 특징으로 하는 스피링어 스패니얼이나 비글 종을, 머리가 짧은 견주는 쫑긋 솟은 작은 귀를 가진 시베리안 허스키나 반센지 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개와 견주는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까지도 닮는다는 점이다.
코런 교수는 “대부분의 주인이 자신과 반려견의 성향이 유사하다고 생각했다”며 “개를 입양할 때 의식적으로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견종을 고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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