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즌 첫 승…4R에서만 버디 10개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 마지막 날 역전극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LPGA 시즌 첫 승을 거머쥐며 세계 랭킹 1위 복귀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기록,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미국의 크리스티 커(20언더파 264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박인비는 지난 3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지난해 6승 포함,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신고했다.
또한 세계랭킹 1위 탈환도 다시 가시권에 들어온 박인비다. 59주 연속 1위를 달렸던 박인비는 지난주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밀려 2위로 내려왔지만, 이번 우승으로 다시 1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우승 상금 22만 5000달러(약 3억원)를 챙긴 박인비는 시즌 누적 상금 74만 510달러를 기록, 상금 순위에서도 4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펑산산(중국)에게 두 타 뒤져있던 박인비는 대회 마지막 날 무려 10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8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박인비는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가량에 떨어뜨리고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2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이 나올 뻔한 정도로 완벽한 티샷을 과시하며 한 타를 더 줄였고, 13∼14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2위권인 펑산산, 커와의 격차를 벌렸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7)는 공동 4위(16언더파 268타)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루이스는 미셸 위와 공동 6위(15언더파 269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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