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했던 셰플러 기세 멈췄다’ 김시우·김주형은 공동 34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2.23 09:37  수정 2026.02.23 09:37

스코티 셰플러. ⓒ AP=뉴시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무시무시했던 ‘TOP 10’ 행진이 멈춰 섰다. 한국 골프의 간판 김시우와 김주형은 시그니처 대회에서 나란히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최근 18개 대회 연속 'TOP 10', 8개 대회 연속 'TOP 4'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써 내려가던 셰플러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 공동 63위라는 부진을 딛고 매 라운드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적 같은 기록 연장을 노렸지만, 결국 공동 7위 그룹에 단 1타가 모자라 고개를 숙였다. '철인' 같던 셰플러도 리비에라의 까다로운 코스 앞에서는 기록 행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와 김주형이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며 순위를 방어했다. 반면 김주형은 버디 4개를 잡고도 트리플 보기 1개와 보기 1개에 발목을 잡히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미국의 신예 제이컵 브리지먼이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브리지먼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커트 기타야마(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으나, 최종 라운드 후반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17, 18번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7억 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우승 후보였던 매킬로이는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1타가 모자란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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