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온두라스전]진가 드러낸 '골라인 판독기'

데일리안 스포츠 = 장봄이 기자

입력 2014.06.16 09:53  수정 2014.06.16 21:48

후반 3분 벤제마 슈팅 골로 인정 ‘월드컵 첫 사례’

프랑스, 3-1 대승 거두며 가볍게 승점 3점 확보

카림 벤제마의 슈팅은 골라인 판독기 덕분에 골로 인정됐다. (MBC 방송 캡처)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 브라질월드컵부터 도입한 ‘골라인 판독기’가 진가를 발휘했다.

1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프랑스-온두라스전에서 후반 3분 카림 벤제마(27·프랑스)의 슈팅이 골라인 판독기 덕에 골로 인정됐다.

벤제마는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공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골대 오른쪽에 있던 온두라스 골키퍼 노엘 바야다레스의 몸에 맞았다. 공이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가자 골키퍼가 급하게 잡았지만 주심은 골을 선언했다.

이에 온두라스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이 골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골라인 판독기의 판독 결과 골키퍼 바야다레스의 자책골로 확인됐다. 첨단기계의 판정에 수아레스 감독도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었다.

이번 월드컵부터 적용된 골라인 판독기는 카메라 기반의 위치추적 방식으로 경기장 구석구석에 설치된 초고속 카메라 14대가 실시간으로 공의 위치를 추적한다. 어느 위치에서든 골라인을 1mm라도 넘기면 심판이 착용한 손목시계에 ‘Goal’이라는 표시와 함께 시간이 전달된다.

FIFA는 심판의 권위가 떨어진다며 판정기의 적용을 미뤄왔지만 지난 4월 도입을 결정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프랑스는 벤제마의 멀티골과 바야다레스의 자책골을 묶어 3-0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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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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