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강경입장 “수아레스 핵이빨, 합당한 치료 받아야”
A매치 9경기-4개월 축구활동 금지 중징계
“너무 무거운 징계” 주장 나오자 반박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 징계 수위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다시 한 번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에 대한 징계는 이번과 같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내 생각에 그는 반드시 합당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명백히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수아레스의 기상천외한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2012-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바 있으며,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에도 아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물어 7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장면을 지켜봤다. 만약 이번이 처음이라면 사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처음이 아니다. 이것은 단순한 사고로 볼 수 없다. FIFA 규정의 토대 속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35분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무는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빈축을 산 바 있다.
이에 FIFA는 26일 ‘월드컵 9경기 출전 정지 및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수아레스는 향후 4개월 동안 소속팀에서도 경기에 뛸 수 없게 되며, 당장 콜롬비아와의 16강전부터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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